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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헤르메스 에이전트를 설치한 뒤에 뭘 해야 하는지 정리했다.

 

설치하고 나니까 바로 뭔가 대단한 자동화가 시작되는 건 아니었다. 화면에는 모델 연결, Agents, Cron, 컨텍스트 용량 같은 메뉴들이 보였고, 이게 각각 무슨 의미인지부터 헷갈렸다.

처음에는 그냥 에이전트를 만들면 알아서 일해주는 건가 싶었다.

그런데 막상 보니 헤르메스는 완성된 직원이라기보다, 내가 방향과 자료를 넣어줘야 움직이는 작업자에 가까웠다.

일단 모델부터 연결해야 했다

처음 화면에서 중요한 건 모델 제공자 연결이었다.

헤르메스 자체가 답변을 만드는 게 아니라, 실제로 생각하고 답하는 AI 모델을 뒤에 붙여야 했다. API 키가 있으면 OpenAI나 Anthropic 같은 키를 넣으면 되고, 없으면 기본 포털을 쓰는 방식이었다.

 

유튜브 영상에서 발견한 것은 헤르메스를 챗봇처럼 쓰지 말고, 계속 읽을 맥락을 한곳에 쌓아줘야 한다는 점이었다.

내 경우에는 Slack이 아니라 로컬 폴더면 충분하다.

영상에서는 Slack이 중요한 허브처럼 나왔지만, 나는 아직 Slack까지 갈 필요가 없다.

처음에는 로컬 폴더로 충분하다.

 

헤르메스를 설치하면 바로 자동화부터 하고 싶어졌고 그래서 설치를 하게되었다.

 

하지만 오늘 정리해보니 순서가 반대였다.

자동화보다 먼저 필요한 건 맥락이다.

헤르메스가 읽을 자료, 판단할 기준, 결과를 저장할 폴더가 먼저 있어야 하며, 그게 없으면 에이전트는 똑똑한 척은 할 수 있어도 내 일에 맞게 일하기는 어렵다.

 

헤르메스에서 크론 작업을 걸어보면서 하나 배운 게 있다. 나는 처음에 origin이나 all로 설정하면 나중에 이 데스크톱 GUI/API 채팅창으로 자동 메시지가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이 채팅창이 텔레그램·디스코드·슬랙 같은 “고정 배송 채널”로 등록되는 구조가 아니었다. 그래서 크론 작업 자체는 정상 실행되어 last_status: ok가 뜨지만, 막상 보낼 대상이 없어서 last_delivery_error: no delivery target resolved 상태가 된다. 정리하면 지금 채팅 안에서 내가 직접 물어보면 답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이 창에 푸시 알림을 받는 방식은 현재 설정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자동 알림까지 쓰려면 결국 Telegram, Discord, Slack, Email 같은 게이트웨이 채널을 하나 연결하고 그 채널을 배송지로 잡아야 한다.

 

알림이 안온다..

 

 

헤르메스를 설치한 뒤에 뭘 해야 하는지 보다가, 결국 다시 기본으로 돌아왔다.

에이전트를 많이 만드는 것보다 하나를 제대로 만들어보려고 한다. 
예약 실행보다 수동 테스트 먼저 하기.
도구 연결보다 작업 폴더와 기준부터 잡기.

헤르메스는 일단 컨텐츠 담당자로 만들어서 시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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