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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했다가 멈췄다.

 

Day 2까지 썼고, 그다음 날 안 썼고, 그러고 나서 한 달이 훌쩍 지났다. 블로그 탭을 열어볼 때마다 Day 2가 눈에 밟혔는데, 그렇다고 바로 다시 쓰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게을렀다. "오늘은 귀찮다, 내일 하지"가 쌓이다 보니 어느새 한 달이 됐다. 거창한 이유 같은 건 없었다.

 

멈춘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처음엔 구조가 문제라고 합리화하려 했는데, 사실 그것보다 게으름이 더 컸다. 아이디어가 없어서 못 만든 게 아니라 그냥 하기 싫었던 날이 더 많았다. 막히면 미룬 게 아니라, 미루기 위해 막힌 척 했던 것에 가깝다.

근데 거기서 멈추면 또 아무것도 안 된다. 게으름을 없앨 수는 없으니까, 게을러도 어떻게든 굴러가는 구조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엔 몇 가지를 바꿨다.

 

첫째, 아이디어는 미리 쌓아둔다. 시작 전에 30개 이상 뱅크를 채워두고, 당일에는 그 중에서 하나만 고른다. "뭘 만들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없앤다.

 

둘째, 결석이란 없다. 무조건 해낸다, 수익화를 위해서 꾸준함이라는 무기를 갖춰야 된다. 

 

방식은 전과 같다. 하루에 하나, AI랑 같이 뭔가를 만들고 기록으로 남긴다. 결과물은 웹페이지든, 계산기든, 정보 페이지든 뭐든 상관없다. 크고 거창한 거 아니어도 된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오늘 만든 게 분명히 남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기록 플랫폼은 티스토리다. 지난번에 브런치 작가 신청이 안 돼서 티스토리로 바꿨는데, 이번엔 처음부터 여기서 시작한다. 결과물은 별도로 정리해둘 예정이고, 이 블로그에는 Day 단위 기록을 남긴다.

 

완벽한 계획보다 오늘 하나 만든 결과물이 더 중요하다 — 지난 Day 0에 써뒀던 말인데, 다시 봐도 맞는 말이다. 그 말을 알면서도 게을러서 못 했던 거고, 이번엔 게을러도 어떻게든 한 줄이라도 남기는 걸 목표로 한다.

 

내일부터 Day 2. 첫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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